에어컨과 온풍기의 대결에서 온풍기가 승리한 겨울날씨

오늘 재미 있는 실험을 했어요. 겨울날씨에 우리 집의 가전제품 간의 대결을 시도 하였죠. 여름철을 대표하는 가전기기 에어컨과 겨울철을 대표하는 가전기기 온풍기와의 대결이죠. 

제가 이런 실험적인 연구를 하는 이유는 약간 엉뚱한 실험을 좋아하기 때문이죠. 왜 외국의 노벨상 반대 상도 있죠?! (이그노벨상인가?기억안남) 이런 엉뚱재기발랄한 실험들이 혹시 모를 우리 생활의 큰 변화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저는 실험을 엄마, 아빠가 외출가시고 저 혼자 남았을때 시도 했답니다. 먼저 에어컨 앞에 온풍기를 두고 그 사이에 제가 앉아 있는 것이죠. 실험을 시작하고 저는 두 가전제품을 동시에 틀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처음엔 정말 오묘한 느낌이 들더군요. 온풍기의 붉은 면적에 있는 신체는 따스했지만 머리부분이나 발, 손 부분은 너무 추워졌어요. 마치 냉동고에서 온풍기를 끌어 안고 있는 듯한 느낌? 한시간이 지나니 제 머릿속은 복잡해졌습니다. 내가 지금 노숙을 하고 있는 것인가 온실에서 얼음 맛사지를 하고 있는 것인가? 

실험결과는 온풍기의 승리! 결국 에어컨 먼저 꺼버리게 되더군요. 하지만 이 실험이 끝나자마자 부모님이 들어 오셨는데 집 온도가 왜이모양이냐며 의심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당당하게 가전제품 대결 실험에서 온풍기가 승리했다고 했습니다.

종아리를 맞았어요. 그래도 연구는 꽤나 성공적이었습니다. 추운 겨울철에는 에어컨 보다는 온풍기가 좋다! 라는 결론....